본문 바로가기

무럭무럭 자라자

아이와 키즈카페 가기

728x90
반응형

아이가  어릴 적에는 키즈카페를 잘 다녔었다.

코로나 시기에 한 번도 가질 않다가
올해 들어 미세먼지도 심하고 놀이터에 또래
아이들도 별로 없어,
'어릴 적에 잘 다녔으니 잘 가겠지!'
라고 한 치의 의심 없이 키즈카페를 갔는데
웬걸 키즈카페 앞에서 안 들어가겠다고
바둥바둥 대 어쩔 수 없이 안 가게 되었다.

그래도 키즈카페는 가야지

    
키즈카페 입구에서 다른 아이들은
잘만 들어가는데,
  우리 아이만 못 들어가고 저 재밌는걸
못 누리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다른 건  못해도 노는 거라도 재밌게 놀아야지!'

우선 원인부터 파악해 보니 우리가 아이가
청각이 예민하고 시각적으로 화려한 걸
안 좋아하는데 아이의 나이를 고려해 너무
초등학생들도 놀 수 있는 점프, 쳬육활동 위주의
키즈카페만 다닌 것이 문제였던 것 같았다.

'
그렇다면 아예 규모도 작고 화려한 불빛도
없는 키즈카페로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동네에서 제일 저렴하고,
놀이시설도 별로 없는 키즈카페를 갔다.

마침 운이 좋게도 그 키즈카페 앞에
애완동물 가게가 있어
※홈플러스 매장 내에 키즈카페와 애완동물
가게가 붙어있다.
아이가 별 거부감 없이 애완동물을 구경하다가
순순히 키즈카페로 입장했다.

강동홈플러스 애플 키즈카페 입구


입구에서 들어가지 않으려는 게 제일 큰 문제지
막상 들어가면은 이것저것 탐색하느라
잘 놀고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 나오는 플레이
게임이 있으면 다른 아이들과는 놀지 않아도
혼자서도 잘 놀고 온다.

또 이 키즈카페의 장점은 규모가 작다 보니,
주로 4~6살 애들이 오는데
가끔 엄마가 홈플러스에서 장 보느라고
좀 큰 애들 8~9살짜리 애들을 혼자 두고 가는데,
좀 큰 애들이다 보니 키즈카페 놀이시설이
시시해  혼자 있는 우리 아이한테 와서
'술래잡기'를 하자고 먼저 놀아준다.

아이 특성상 먼저 놀자고 말 걸기 힘들고,
다른 아이들과도 어울려 놀지 못하는데
형, 누나들은 그래도 자기들이 나이가
더 많다고 우리 아이에게 맞춰주면서
놀아줘서 너무 고마웠다.

애플 키즈카페 내부


애플 블럭&퍼즐  키즈카페
1시간에
아이 9천원, 보호자 3천원 이고
다회권 아이 5회 결제하면 1회 무료
10회 결제하면 2회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또 홈플러스 주차장을 1시간 이용해도
2시간 반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키즈카페는 기본시간이 2시간인데
1시간만 결제가 가능해 잠깐씩
놀고 싶을때 가면 좋은 것 같다.

이제는 다른 키즈카페도 고고


여기 키즈카페에 익숙해지니,
다른 키즈카페도 도전해보고 싶어 져서
동네에 있는 유명한 키즈카페들을
하나씩 시간 날 때마다 다녀봤다.

이제는 웬만한 키즈카페는 다 갈 수 있는데
아직도 입구에서 봤을 때 뭔가 어둡다거나
말 타는 기구가 있는데  말이 무섭게 생겼거나
하면 "안 돼요! 싫어요!" 하고는 가버린다.

아직 완벽하게 안정감이 느껴지지는
않는가 보다.  역시 맘 편하기는 자연 속에서
있을 때가 좋기 한데...
'
언제까지 자연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억지로라도 이런저런 경험을 해주려고 한다.
또 아이가 막상 가면  그렇게 거부했던 거
치고는 잘 놀고 좋아해서
더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는  것 같다.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