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고인돌 공원' 관람을 마치고, 숙소인
'라르고빌 리조트'로 가는 길에 해변도 볼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고기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스페인 마을' 바로 맞은편에
'쌈밥이네'라고 제육 맛집이 있다고 해서
출발했는데 박물관까지 둘러보고 가니
저녁 6시 반쯤 도착할 수 있었다.
강화도 음식점들은 문을 빨리 닫는 편이라
좀 이르다 싶을 때 저녁을 챙기는 게 좋다.


쌈밥이네
* 위치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남으로 2674 1층
032-201-1161
* 영업시간 : 매일 10:00 ~ 19:30
(라스트 오더 18:40)
브레이크 타임 16:00 ~ 16:30
토, 일 09:30 ~ 20:00(라스트 오더 19:10)
매콤제육쌈밥, 강장제고기쌈밥
(각 2인분 이상씩 주문 가능)
쌈밥을 시키면 가마솥밥이 나옴
강화도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오션 뷰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고, 1인분에 17,000원 하는
제육쌈밥이 맛있는 현지인이 추천하는 집이다.
식당 내부에 영화포스터가 많이 붙어있어서
영화촬영지인 줄 알았는데 예전에 사장님이
영화촬영현장에서 밥차를 운영하셨다고 한다.
우리는 아이가 매운 걸 못 먹어서 간장제육만
시키려다가 매콤제육도 맛보고 싶어서
2인분 싹 시켰는데, 매콤과 간장을 번갈아
먹으니 훨씬 맛있는 것 같아 굿 초이스였다.


기본 제육과 밑반찬도 맛있고, 우렁강된장에
쌈채소도 셀프바에서 눈치 안 보고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밥도 가마솥밥이 나오는데 강화섬쌀을
사용해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밥맛도 좋았다.
여기는 오션뷰 맛집이라고들 하는데 창가에
자리가 다 차서 밥 먹고 야외 테라스에서
경치를 즐기려고 했더니 밤이 되어 어두워서
잘 안 보여 식당 바로 맞은편


'스페인 마을'에 가서 마을 구경도 하고
바다 구경도 했는데 식사를 하고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 같았다. '스페인 마을'에는 식당도
있지만 카페도 있고, 바다하고 바로 접해있어
바다 구경도 할 수 있고, '돈키호테'를 주제로
여러 조형물과 풍차 등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꽃게연가


숙소였던 '라고르빌 리조트'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꽃게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강화도에
온 김에 가을 꽃게 한 번 먹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퇴실하고 '꽃게연가'로 출발했다.
* 위치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2884 1층
032-937-5745
* 영업시간 : 09:00 ~ 21:00(라스트 오더 20:3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휴무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농사일 하심)
사장님이 원래 농부 출신이어서 그런지
인심도 후하시고(고구마도 맛보기로 주심)
메뉴 설명도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좋았음
밑반찬으로 나온 나물들도 다 맛있었다.
꽃게 전문점답게 메뉴가 다양한데 주로
양념꽃게살들을 많이 시켜 먹는 것 같았는데
아이가 꽃게살은 아직 못 먹어서 꽃게탕을
시켰는데 암게로 끓여서 그런지 알도 많고,
국물도 시원해 맛있게 먹고 사리로 수제비까지
넣어 먹으니 엄청 배불렀지만 기분은 좋았다.
물도 따뜻한 둥굴레 차도 챙겨주시고, 생수는
생수병으로 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꽃게를 먹기 때문에 손에 꽃게 국물이나 양념이
많이 묻는데 식당 내부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어 맘 편히 꽃게를 들고 먹을 수
있어 손님을 배려해 주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장어마을


강화도는 장어 중에서도 갯벌에다가 풀어놓고
키우는 갯벌장어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 번
먹어보고 가자고 해서 '옥토끼 우주센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초지대교' 건너기 전에
있는 장어집들 중에 갯벌 바다 뷰도 좋고,
맛집으로 소문난 '장어마을'에 방문했다.
* 위치 :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298
0507-1401-0592
* 영업시간 : 월~일 10:30 ~ 21:00
(라스트 오더 19:30)
메뉴는 민물장어 55,000원, 갯벌장어 60,000원
민물장어는 서울서도 먹을 수 있기에 갯벌장어로
4인분 시켰는데, 당일 날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
인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 생각보다 빨리
먹을 수 있었다. 그래도 한 10분은 기다렸다.
장어가 초벌 되어서 나오고 서빙 보시는 분이
구워 주셔서 자리 잡고도 좀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그전에 마즙도 나오고 밑반찬 세팅해
주시는데 인절미에다 수제로 만든 양갱에다,
샐러드, 단호박, 파김치, 미역국도 나오고,
요새는 서울서는 잘 안주는 장어뼈 튀김에
장어집에서 처음 먹어보는 싱싱한
인삼도 한 접시 가득 담아 꿀과 함께 주셔서
깜짝 놀라면서 맛있게 먹었다. 정말 좋은 풍경에
좋은 공기에다 몸에 좋은 것들로 먹고 있으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서울서는 비슷한 값으로 상차림 값에다 기본
장어구이가 다인데 강화도는 기본 상차림이
너무 훌륭해서 가깝기만 하면 장어 먹을 때마다
강화도로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장어를 다 먹고도 후식으로 샤인머스켓을
꼬치에 끼워서 내주시고, 식당 내 카페에 있는
커피와 차를 주문받아 가져다주시는 등
서비스가 훌륭했다. 일하시는 분이 참 친절
하셔서 먹으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또 식당 내 셀프 바가 있어서 먹고 싶은 반찬
이나 쌈, 생강, 소스 등은 언제든 눈치 안 보고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맘 편히 먹을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강화도에 와서 느끼는 점이지만
음식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고,
강화도에서 나오는 '강화섬쌀' 밥을 해서 그런지
밥 맛이 좋았다. 다만 식당들이 손님이 없으면
예정시간 보다 일찍 마감하는 경우도 있어
저녁 때는 좀 일찍 챙겨 먹어야 하는 불편이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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