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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아이와 읽을까?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 솜사탕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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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아이에게는 창작인성동화가 좋다고 해서
'이야기 솜사탕' 책을 최근에 전집으로 구매했다.

'이야기 솜사탕'책은 기본적으로 글보다는
그림이 많고 5~7세 아이가 읽으면
딱 좋을 것 같긴 한데. 아이가 어릴 적에
부모의 무지로 이런 유의 창작인성동화보다는
'소리 나는 동화책' (세이펜이 되는 책)이나
'학습 관련 책' 등을 사주고 보라고 했기에,

아이가 5~7세 시기에 경험했어야 할 인성 관련
동화 내용들을 경험 못 하고 지나간 것 같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여러 창작인성동화들을
찾아서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도 아이도 이런 종류의 동화책을
좋아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편이 나오면
그 편 내용을 가지고 연극을 하기도  하고,
그림일기도 쓰고,  또 그 내용을 가지고
실생활에서 사용하기도 하는 등
너무 잘 활용하고 있어 아빠로서
뿌듯한 마음이다.


그중에서  아이가 특히 좋아해 연극도 하고,
그림일기도 썼던 몇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소리 없는 토끼

소리 없는 토끼

이 이야기는 소리를 내지 못하는 토끼가 동물들의
'밤 연주회'를 너무 좋아해서 자기도 소리를 내서
참여하고 싶은데,

다른 토끼들처럼 말이 안 나오니 다른 동물들이
소리 내는 방법도 따라 해 보지만  역시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실망한 토끼가 '밤 연주회'를 보러 가다가
통나무에 걸려 넘어지면서 통나무에서
'쿵쿵'
하는 소리가 나고, 이 소리가 재미있었던
'소리 없는 토끼'가 통나무
'쿵쿵'하는 소리로
'밤 연주회'에 참가한다는 내용이다.

아이도 말이 나오지 않았을 때 텔레비전에
나오는 '핑크퐁' 노래나 '뽀로로'  이야기를
따라 하고 싶은데  말이 안 나오니 서럽게
울었던 적이 많았던지라 좀 감동스러웠던지
이 편을 가지고  그림일기도 쓰고.
책상에 올라가
'쿵쿵'  소리를 내며
나름 연극도 하면서 잘 읽고 있다.


용이 되는 학교

용이 되는 학교

이 책의 주인공 '영롱이'는 다른 이무기들에
비해 재주도 뛰어나고,  운도 좋아
'용이 되는 학교 '에서 우등생이다.

졸업식에서도 다른 낙제생과는 달리
우수하게 졸업하고 자만심에 가득 차
낙제한 이무기들을 놀리다가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승천해라'라는
교장선생님의 중요한 말씀을 듣지 못하고,

사람이 있는 곳에서 용이 되려고
승천하는 순간
다시 땅으로 떨어져
용이 되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읽은
책이라 자기가 졸업했다는 사실이 되게
뿌듯했는지  '영롱이'가 낙제생들을
놀리는 장면을 좋아했다. 아직 학교 입학이
늦어졌다는 거는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냥 예전같이 어린이집을 옮기는
정도라고 여기는 것 같아 안쓰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상처를 받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이 편의 장점은 아이가 전보다 더
어른들의 말을 귀담아듣는다.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영롱이' 같이
용도 못되고,  학교도 못 가"

했더니 본인에게는 가만히 말을 듣는 게
쉽지 않은 일일 텐데도
말을 들으려 애쓰는 게 보인다.


그 밖에 좋아하는 책

심술쟁이 아기양

'심술쟁이 아기양'은 아기양이 이유 없이
심술을 부려 동물 친구들을 괴롭히다가
'땀띠'에 걸려 털을 다 깎이는 벌을 받는 내용이다.

아이는 아기양 표정이 재밌는지 심술 내는
장면을 계속 따라 하는 걸 좋아한다.
아기양이 더울 때 다른 동물을 괴롭히려고,
꼭 안고 있는 걸 아빠는 사슴,  자기는  양이라고,
더운 데도 "꼭 달라붙어야 해"하면서
아빠를 꼭 안고 있는다.

'심술 내지 말라는 교훈을 주는 책인데 오히려
심술 내는 게 더 재밌는지 그 장면들만 따라
하지만 책에 관심을 가지고 노느게 너무
귀여워서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경찰관이 되고 싶어


'경찰관이 되고 싶어'
는 경찰관이 되고 싶은
'뚱이'가 학교 가는 길에
여러 친구들을 우연히 구해주고 학교에서
영웅이 되는 내용이다.

아이는 그중에서 아기 염소가 늑대에게
쫓기다가
'뚱이'를 만나 '뚱이'가 아기염소를
안고 뛰다가
'이러다 다죽을 것 같아' 라며
가지고 있던
호루라기를 불어 늑대를
쫓는 장면을 엄청 좋아한다.

이 장면을 가지고 자기가 호루라기를
찾아와 불기도 하고, 아빠는 뚱이 엄마는 늑대
자기는 아기염소라고 연극도 한다.

특히 산길이나 오래 걸어서 자기가 힘들면
'경찰관이 되고 싶어' 연극을 하자고 하며
자기는 아기염소라고 안아달라고 한다.

'아이가 책 내용을 잘 기억하고,  놀이로
응용까지 하는 걸 보니 아빠로서
참 뿌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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