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양모 펠트로 동물 인형 만들기(양모펠트 만들기 키트)

아이가 미술학원 다녀오는 길에
무인문구점 가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주로 가는 곳이 '문구야 놀자', '모닝글로리'
인데, '문구야 놀자'에 양모 펠트 만들기
키트가 있었는데 왠지 만들기 힘들어 보여
'다음에 사줄게!' 하고 안 사주고 있었는데,

'모닝글로리'에 가니 똑같은 걸 또 팔고
있으니 진짜 사고 싶은지 손에 들고
안 놓길래 '이거 네가 만들 수 있어?'하고
물으니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럼 하나만
사는 거야'라고 원숭이 인형 만들기 키트를
사 주거 자전거 바구니에 넣고 만족스럽게
집으로 돌아와서 포장을 풀었는데,
※'문구야 놀자'에서는 5,500원에 파는데,
'모닝글로리'에서는 10% 할인된 4.950원에
판매해 적은 금액이지만 돈 번 기분이었다.

양모펠트 만들기 키트(문구야 놀자)

양모펠트 만들기 키트

양모펠트 만들기 키트 종류

털뭉치와 바늘만 있으니 아이가 좀 당황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자기가 생각했던 방식이
아니라 털뭉치를 접어 모양을 잡은 후 바늘로
계속 찔러가면서 털이 엉키게 해서 모양을
단단히 만들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
조금 해보더니 도와달라고 ㅎㅎ

아직 아이가 하기에는 바늘도 너무 날카롭고
위험하고 모양을 잡고 오랜 시간 바늘로
모양을 단단히 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아직
어려워 보여  그다음부터는 아빠,  엄마가
협동으로 만들었는데도 모양이 원숭이
같지 않고 너무 마르게 나와서 아이가
실망할까 했는데 그래도 아이가 완성품을
보더니 '모모'라고 꽤나 좋아해서 뿌듯했다.

설명서 보는 모습

얼굴에 바늘로 모양 만드는 모습

처음에는 양털 인형이고 자기가 산 인형이라
잘 가지고 놀더니 지금은 관심도 없고
다른 동물 인형을 사달라는 말도 없다.
아직 펠트는 집중력도 그렇고 손쓰는
것도 그렇고 아이에게는 어려운 것 같고
블록놀이나 더 사주고 놀아줘야겠다

원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완성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