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인 오은영 박사님은 최근 방송 관련
육아법에 대해 논란들이 있지만 이 분 저서들을
잘 읽어보면 전반적으로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 믿음이 간다. 문제를 삼는 쪽은 '금쪽이들
솔루션이 방송에 나올 때만 잠깐 해결된 걸로
보이지 실제로는 그대 로고 방송은 좋을 때만
편집해서 보여주는 거다'라고 하는데,
아이를 키워보면 알겠지만 기질과 습성이
하루아침에 고쳐지길 바라는 건 꿈과
같은 일이고 부모가 못 찾는 올바른 방향을
제대로 찾아주고 안내만 해 주는 것만 해도
굉장히 고마운 일이고, 그것을 꾸준히 해서
아이를 바꾸어 나가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선생님들도 전문가들도 자신이 가진 시간만
아이들한테 소비하는 것이지, 전적으로 아이
들은 부모나 양육자에 의해 만들어진다.
오은영 박사님은 이 저서에서도 결국 부모의
욱하는 성질로 인해 아이도 욱하는 아이로
키워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현대사회에서 겪는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분노조절장애라는 용어도 생겼으며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로 살인을 저지르
기도하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욱하는 분노해소를
자연스러운 감정해소 방법이라고 하나,
오은영 박사님은 올바른 감정해소 방법이
아닌 감정조절이 미숙한 감정 발달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겪는 장애라고 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는 부모를 모델링하면서
크기 때문에 부모가 욱하면 '부정적 감정은
저렇게 표현해야 하는 거구나' 하면서
부정적 감정이 일 때 욱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욱의 파급력이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지역인 '육아'에서부터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해 보겠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래서 이 저서에서는 흔하게 일어나는
못 참고 욱하는 육아 상황을 다양한 케이스로
분석하고 부정적 감정의 원인 분석 및
욱하지 않고 아이를 다루는 법
아이에게 기다리는 것 가르치는 법
아이가 부정적 감정 잘 처리하는 법
욱하는 감정 다스리는 법
욱하는 배우자 대하는 법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첫째 장 오늘도 아이 앞에서 '욱'하셨습니까?
첫째장에서는 육아하면서 욱하는 부모들
케이스와 그에 따른 문제점, 원인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바쁜 시간대에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로 인해
소리 지르고, 다른 곳에서는 친절하다가 육아를
하면 화가 치미는 부모들에 대해 보여준다.
육아가 쉽지 않은 원인은 육아는 연습이 없고,
끊임없이 아이에게 나를 내어주어야 하는데,
어릴 적에 양육환경에 문제가 있던
부모는 육아에 있어서 아이를
부모와 아이로 관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관계로 보기 때문에
내가 이만큼 하면 너도 이만큼 해야지라고
여겨 그 걸 못 따라주는 아이를 힘들어한다.
사람에게 감정의 그릇이 있어 그 그릇에
부정적인 감정이 차오르다가 분출되는 것이
'욱'인데 이것을 안 차게 잘 조절하는 것이
감정 조절이고, 정서가 잘 발달한 사람은 이런
감정들을 스스로 잘 조절할 수 있다.
'욱'이 문제 되는 점은 자신은 '뒤끝이 없다'라고
하지만 상대의 입장에 대한 고려 없이 자기
입장만 보고 다른 사람의 감정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자녀에게 욱하고 나중에
풀더라도 자녀와의 관계는 나빠질 수밖에 없다.
부모의 '욱'을 참고 있다가 사춘기나 성인이
되어 폭발해서 더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부모와 연을 끊는 자녀들도 많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의 '욱'은 자녀의 문제 해결능력을
떨어뜨린다. 감정적인 갈등이나 의견 대립이
있을 때 부모의 '욱'을 보고 학습한 아이들은
대화를 통해 타협해 나가기보다는 사소한
일도 크게 다투고 싸운다는 것이다.
따라서 육아를 할 때는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기다려주고 아이의 마음을 존중해
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스무 번 중 열아홉 번을
잘해주더라도 나머지 한 번을 광분하듯이
아이를 다루게 되면 공든 탑이 무너지듯이
아이의 정서가 무너진다는 것이다.
특히 부모 중에서 잘못된 어린 시절을 보낸
부모는 실수를 허용받고, 다르게 시도해 보고,
감정적인 위로나 배려를 받는 과정에서 의존
욕구가 채워지고 실수를 줄이도록 배우면서
정서적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어린 시절
의존 욕구가 해결되지 않고 결핍된 채로
남아있으면 부모가 되어서 아이한테 이런
결핍에 대한 의존 욕구를 요구하며 끊임없이
'욱'하고 짜증을 부리며 아이를 몰아세운다.
둘째 장 못 참는 아이, 대하는 법은 따로 있다.
둘째 장에서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에 대한
케이스를 보여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조금도 참지 못하는 아이
*마음대로만 하려는 아이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
*공공장소에서 말을 안 듣는 아이
*또박또박 말대답하는 아이
*잘 달래 지지 않는 아이
등의 문제행동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참지 못하는 아이는 "기다려"라고 말하고
기다려 주기
*마음대로 하려는 아이는 제한과 한계를
아이에게 분명히 보여주기
*공격적인 아이에게는 안 되는 행동에 대해
"안 되는 거야"라고 말해주고, 공감해 주기
*공공장소에서 말을 안 듣는 아이는
그 장소에서 안 되는 행동 알려주고 보면서
배우게 하기, 일관되게 행동하기
*또박또박 말대답하는 아이는 우선
아이의 말대꾸를 끝까지 들어주고 그 후
"안 돼" 하며 정확한 지침을 알려주기
*잘 달래 지지 않은 아이는 징징대는 행위
자체보다 이유를 파악해 볼 것, 아이의 특성.
아무 말 없이 지켜볼 것, 예민한 배우자에게
아이를 맡기지 말 것, 아이를 지켜볼 때 자리를
이동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볼 것
셋째 장 욱이 치미는 상황, 해결책을 찾으라
셋째 장에서는 부모가 욱하는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다.
*아이가 빨리빨리 안 할 때
*안 자고 안 먹을 때
*똑 부러지게 제대로 안 할 때
*잘못한 행동을 훈육할 때
*쉬고 싶은데 자꾸 요구할 때
*시도도 안 하고, 너무 느리고, 쉬운 것도 못할 때
*아이가 빨리 안 하더라도 '부모가 편하고자 하는
상황인가? 아이를 위한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순서를 바꿔보든가? 아이가 스스로 시행
착오를 겪어보게끔 기다려준다. 너무 바쁜 날이
힘들면 한가한 날에 연습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 자고 안 먹는 아이는 두 돌 전 아이는 기질이
그렇게 예민한 아이라 여러 가지 재료 중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지 억지로 먹이는
것은 가장 나쁜 육아법이다. 무엇보다 엄마가
아이 먹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
먹는 것이 예민한 아이들도 열 살쯤 되면 많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쉽게 잠이 못 드는 아이는 부모가 옆에서
자면서 말을 주고받으며 아이가 자게끔 해주는
게 불안한 아이를 굳이 독립심을 키우려고
따로 재우는 것보다 낫다.
*똑 부러지게 제대로 안 하는 아이는 '부모의
기준이 너무 엄격한 거는 아닌가? 아이의 발달
상태를 고려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자문하고 굳이 주변 평가에 맞추어
아이를 키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가 똑 부러지게 잘 못할 때는
잘할 수 있게 방법을 똑 부러지게 잘 가르쳐
주는 게 더 중요하고, 또래보다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아이한테는 늘 조건 없이 사랑해
주고, 말도 조심해서 해야지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
*잘못된 행동을 훈육할 때는 아이 몸에
손을 대거나 폭언하는 것은 금물이다.
훈육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허용되고
안 되는지 가르쳐 주는 것이고, 너무 강압적
이어도 안 되고, 지나치게 허용 적어도 안 된다.
상황상황마다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알게끔 '자기 조절능력'을 가르쳐야 한다.
*쉬고 싶은데 뭘 자꾸 요구하는 아이는 부모에
대한 사랑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부모가 무덤덤하거나, 과도하게 흥분하는 부모,
반응이 나쁜 부모들에게 자라난 아이들은
부모에게 인정받기 위해 부모의 눈치를 보고,
자꾸 부모를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도록 반응을 잘해주자
*시도도 안 하고, 너무 느리고, 쉬운 것도 못하는
아이는 가르칠 때 '욱'하면서 가르친 아이일
경우가 많다. 성공 경험도 중요하지만 실패
경험도 반드시 필요하고 실패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경험을 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부모가 아이가 잘 못할 때 마다 항상 '욱'으로
대응하면 아이는 시도 자체가 두려워
그 과정조차 안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늘 긴장해 있고 경계심이 높은 아이는 성취의
결과에 관계 없이 시작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편안하게 경험해 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장 내 아이 욱하는 어른으로 키우지 않으려면
넷째 장에서는 우리 아이를 '욱'하는 어른으로
키우지 않는 해결책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부모부터 타인의 권리를 존중해 주고 자존감을
건강하고 단단하게 하고 '자기 합리화'가 아닌
자아성찰 능력도 키워 세상을 보는 시각을
긍정적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도 자신의 불안감과 감정조절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이것이 화살이 되어 나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한테도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결국 나의
문제고 해결도 내가 해야 한다고 깨달아야 한다.
'욱'하는 상황의 공통점을 적어보고, 해결책을
찾아보고 나와 부모와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돌아보고 상대가 '욱' 할 때에도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일 경우는 그냥 넘기는
센스도 필요하고, 남 탓하는 것도 줄여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아이 앞에서 '욱'하지 않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욱' 하는 환경을 부모가
조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령 아이 스케줄이
감당이 안 될 정도로 과하지 않은지 등을
고려하고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는 등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 하루 10분
가족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한다.
못 참는 아이의 감정조절능력을 키우려면 너무
허용적이거나 강압적인 육아는 하면 안 된다.
만 3세가 넘는 아이는 반드시 '조절'과 '통제'를
가르치고 아이를 최우선으로 대하면 안 된다.
다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를 충분히
사랑해 주는 것이다. 의존 욕구는 아이가
의존하는 것을 다 받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정서적, 심리적, 신체적으로 의존하려는
것을 그 나이에 맞게 채워주는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매일 이 세 가지를 다짐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라고 한다.
첫째, 나는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욱하지 않겠다.
둘째, 아이는 절대로 예쁘게 말을 듣지 않는다.
셋째, 가르친다고 혼내는 것은 가르침이 아니다.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감상평
요즘들어 더 '욱'하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다. 사소한 일에도 절대 져서는 안 되고.
주변에도 분노조절에 문제가 보이는 이들이
꽤 많다. 주로 보면 지금 받고 있는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가 어릴 적 자라
온 환경에 문제가 있다. 무서운 부모,
예민한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일 수록 그
양상이 뚜렷하고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 자신도 저럴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저자 말대로 우리 아이는 '욱'하는 어른으로
안 키울려면 '진짜 감정의 그릇을 크게
만들어줘서 웬만한 어려움에는 안 흔들
리는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의무감이 든다.
물론 기질적으로 키우기 어려운 아이들도
있을 수 있고 나도 애 키우다보니
'욱'하는 상황에서 애한테 뭐라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저자 말대로 100번 잘하다가
1번의 비이성적인 폭발로 인해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이 간다니 저자의 '해결책들을
참고해서 우리 아이 정서를 망가뜨리지 않게
'욱'하지 않고 슬기롭게 해결해나가야
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정말 책을 읽다보면 아이한테 잘 못한 점
들이 보이고 좀 더 빨리 애가 어렸을 적에
읽어볼걸 하는 아쉬움도 든다.
그만큼 육아하면서 느꼈던 문제점들을
케이스 별로 잘 반영하고 있고,
해결책도 제시해주고 있어 좋은 것 같다.
특히 부모 중 예민하지 않은 쪽이 애를
키우는 것이 낫다는 데 적극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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