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워낙에 동물들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주렁주렁 동물원을 좋아한다.
지금 3번 정도 가서 아빠가 보기에는 그게
그것 같은데 안 질리는지, 또 가자고 해서
점심 먹고 출발해 3시 넘어 도착했다.
평일에는 원래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지금 방학기간이라 그런지 가족들도 많고,
연인끼리 온 사람들도 많아 생각보다 북적북적
했다. 그래도 사람이 너무 없는 것보다
이 정도 사람들은 있어야 동물원이 좀 더
활기찬 것 같고 구경하기도 좋은 것 같다.
주렁주렁 동물원 주차, 관람료. 시설
* 위치 : 하남시 하남유니온로 120
1644-2153
* 관람시간 :
평일 : 12:00~18:00(입장마감 17:00까지)
주말/공휴일 : 10:30~20:00(입장마감 18:30까지)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 휴관)
※ 평일은 입장하면 종일 이용 가능, 주말은
3시간 이용 후 초과 10분당 1,000원 부과
* 규모 : 지상 1~2층, 지상 1층이 동물전시관
지상 2층 카페, 쉼터, 아이들 놀이터, 책방
지상 3~5층 주차장
*주차 : 주렁주렁 동물원은 1~2충까지고
주차장은 3~5층 이용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와 매표 후 입장함
※주차요금은 4시간 무료이고, 평일은
주차 공간도 여유로워 주차하기 편하다.
* 관람료 : 대인, 소인 구분 없이
인당 27,000원인데, 아이들 어린이집
출결 프로그램인 키즈노트에 가입되어 있으면
30% 할인된 18,900원에 관람 가능하다.
아니면 네이버 예매나 놀이의 발견 사이트에서
예매하면 20% 할인 가능하다.
재방문 할인 동반 4인까지 30% 할인 가능해
다녀온 사람과 같이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만약네이버에서 20% 할인 예매했더라도,
동반인 중 기존 방문객이 있으면 현장에서
30% 할인으로 변경 가능


주렁주렁 동물원 관람
주차장 엘리베이터 타는 곳이 2곳이 있는데
앵무새 등 동물그림이 그려져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야지 바로
매표소로 나온다. 매표소에서 대기번호를
번호를 뽑고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면 핸드폰
바코드를 보여주면 입장권을 주고,


먹이체험 5천 원(5가지 종류의 먹이 제공),
2천 원(2가지 종류의 먹이 제공) 할 건지
물어보는데, 거의 5천 원짜리를 사간다.
왜냐면 5천 원짜리에 핀치새랑 라쿤, 왈라비
먹이를 줄 수 있어서 2천 원짜리는 잉어 먹이
주기라 별로 인기가 없다.
들어가면 처음에 앵무새가 맞이해 주는데
자유롭게 풀어놔서 여기저기 날아다녀
머리 위로 날아가면 놀랄 수도.....



좀 더 들어가면 메아리 언덕이 나오는데
카피바라(엄청 순함)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원숭이, 라쿤, 사막여우, 나무늘보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만남의 다리를 건너면 다람쥐가
살고 있는데 해바라기씨를 비치해 놓아
아이가 해바라기씨를 다람쥐에게 주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배려해 놓은 점이 좋았다.


폭포놀이터에는 수달들이 살고 있는데
예전에 갔을 때는 꽤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3마리 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3마리가 되게 활발하고,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오이 먹이를
직접 수달에게 주는 체험도 할 수 있게 해 줘
더 좋은 공간이 된 것 같다.


작은 바위동굴 핀치새들은 언제나 아이들
에게 인기만점이다. 새들이 엄청 활발해서
먹이가 없어도 여기저기 붙어오고, 사교성이
좋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아이가 오면 이곳
에서만 한 30~40분 정도 놀다 가는 것 같다.
그만큼 핀치새들과 교감이 잘 이루어지게
만들어진 공간이라 만족스럽다.


붉은 협곡 육지거북과 아기거북들이 사는
곳인데 한 때 우리 아이가 육지거북이 서로
싸우는 걸 보고 식겁하고 기피하던 장소인데
지금은 육지거북 등도 만져주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렇게 좋아하는 공간은 아니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게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별의 계곡 각종 열대어와 도마뱀, 파충류들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처음 갔을 때는 그 특이한
구성 때문에 우물 안에 거울이 있고, 하늘에
별자리가 거울에 비친다던지, 어두운 불 배경
이라던지 되게 신기해했었는데... 지금은
프리패스... 다른 데서도 많이 본 것들이라
그런지 한 번 휙 둘러보고는 그냥 가버린다.

바람의 언덕에는 토코투칸과 왈라비, 토끼
등이 살고 있고, 작은 바위동굴하고 폭포
놀이터 다음으로 선호하는 곳이다.
이곳의 동물들은 다 풀어져 있고 먹이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사람들도 잘 따르고
생김새도 특이해 아이가 오래 머물며
놀다가는 곳인데 아직도 토코투칸 먹이
주는 건 못하고 있다.


마지막 쪼꼬미 마을에는 기니피그와 닥터피시
등 물고기들이 있고, 바로 앞 주민광장에서
시간별로 동물체험 교실을 해줘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머물다 놀고 가는 곳이다.


물론 여기서 놀다가 다시 옆 쪽 통로를 통해서
붉은 협곡으로 가서 다시 한 바퀴 돌고 보고
싶었던 곳을 다시 보고 와도 되게끔 되어 있다.
이 모든 관람이 끝나면 좀 어린아이들은
2층 아이들 놀이터에서 놀게 하고
부모님들은 카페에서 좀 쉬는데,
우리 아이는 커서 거기 놀이터나 책방
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아 거의 모든
시간을 동물 관람에 다 쏟고 가는 편이다.


주렁주렁 동물원 관람 느낀 점
실내동물원이고 풀어놓은 동물이 많음에도
동물냄새나 동물 배변 같은 것이 거의
안보임, 관리를 엄청 열심히 깨끗이 하는 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다.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문을 열 때마다
주제와 테마가 다른 곳이 나타나 아이들이
기대감을 갖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한 아이디어가 좋아 보였다. 규모에 비해
구성을 다양하게 하고 동물배치를 효율적
으로 하기 위해 고민한 모습들이 보인다.
지도를 따라 스탬프를 찍게 하고 다 찍어오면
동물배지를 선물로 줘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가지게 해 주는 게 아이디어도 좋아 보였다.
다른 동물원에 비해 먹이체험이 엄청 많이
있다. 거의 모든 동물들이 먹이체험
가능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먹이를 구매 못했더라도, 다람쥐나 수달은
무료로 먹이체험을 할 수 있으니 꼭
한 번씩은 해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만 실제로 돈을 주고 산 먹이체험 간식의
양은 매우 적어 몇 번 안 줬는데 금방
떨어져 버림. 실수로 땅에 떨어뜨리면 끝남.
중간중간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대랑
손소독제 비치해 동물들 뿐 아니라
관람객의 위생도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곳곳에 사육사 분들이 많이
있어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시간별로 주민광장에서 동물체험을 해줘
아이들이 동물들을 직접 만질 수 있게
해줘(도마뱀, 앵무새 등) 어떤 동물원보다
체험에 있어서는 최고가 아닌가 싶은
주렁주렁 동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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