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부모가 읽을까?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5~6세편)을 읽고 감상평

yesongai 2023. 9. 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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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5~6세 편)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5~6세 편) 뒷부분


저자인 신의진 교수님은 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분과 전문의로서
현재 세브란스 천근아 교수님과 함께 느린 아이
및 문제아이들에 관한 대표적인 전문가이다.
 
특히 저자는 유튜브에도 많이 나와서 자녀
상담도 해주고, 본인의 첫째 아들이 예민한 아이
여서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공감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소아정신과 의사 분들보다 더
찾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지금 느린아이나 문제가 있는 아이 상담을
받으러 위에 두 분을 예약하려면 1~2년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요즘 아이들이 예전 아이
들에 비해 정서적으로나 사회성 면에서
더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비해  믿을 만한 전문가 수는
적고 직접 대면 진료가 하늘의 별따기이니
조금이라도 답답함을 해결하고자 
그분들이 지은 책을 많이 찾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지금 소개하는 아이심리백과가
유용하고 사례도 많은 것 같아 추천한다. 
 
 이 저서를 쓸 때 저자는 0~6세까지 연령별로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받아
두 아이를 키운 부모로서의 경험과 소아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들을 치료하며 얻은 실전 노하우
들을 토대로 그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내용을
정리했기에 육아가 힘들 때 아이가 뭔가 이상
하다고 느껴질 때 등 필요할 때마다 얼른
꺼내어 참고할 수 있고,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육아지식이 담긴 책이라고 말한다.


그 중 이 책은 5~6세 아이를 대상으로 쓴
책으로 0~2세,  3~4세 아이 대상으로 쓴 책도
있으며 아이심리백과의 마지막 권이다.
 
특히 저자는 서론에서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자신을 채찍질하고,  아이들을 보챈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이들을 사랑해 줄 수 있다는 사실도
완벽하지 않은 내 아이들이 주는 온전한 행복
이 무엇인지 완벽주의를 포기하자 알 수
있었다고 초보 엄마, 아빠들이 자신과 같은
후회를 하지 말고, 아이에게 마음껏 사랑을
전하고, 최대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는 부모가 되라고 한다. 

 
또한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당신 자신이 되어야 하며
왜냐하면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
건  결국 행복한 부모이기 때문이다.. 

 





첫째 장 5~6세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 질문 20

첫째 장에서는 상담받으면서 부모들이 가장
아이로 인해 고민했던 부분을 20가지로 요약해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유치원에 안 가려고 해요
*아이와의 주도권 쟁탈전
*떼쓰는 것이 갈수록 심해져요
*밥 먹일 때마다 전쟁을 치러요
 
등 20가지의 아이들 문제를 보여주는데
유치원에 안 가려는 애는 부모와의 애착 형성
이나
기질상 불안한 아이, 지능 문제 등 원인이
다양하기에
정확하게 유치원을 싫어하는
이유를 파악해서 
문제를 해결한 후에
유치원을 보내는 게 좋다.
불안이 많은
아이는 굳이 보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아이가 자기주장이 강하면 무조건 못하게
하지 말고
"우선 한번 해봐라" 대신 부모의
뜻도 어느 정도
반영하는 타협을 하라고 한다.
가령 사탕을 계속 먹고 싶어 하면 사탕 먹으면
무조건 양치를 하는 조건을 다는 것이다.
 
떼쓰는 아이들은 부모가 훈육해야 할 것과
들어줄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행동하면 아이가
헷갈려하며 자기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더
공격적으로 떼를 쓴다.  따라서 원칙을 가지고
아이의 요구가 정당할 때는 들어주고 그렇지
않을 때는 어떤 경우에도 들어주면 안 된다. 
 
밥먹일 때마다 전쟁을 치르는 아이들은 
단맛에 길들여져 있거나 선천적으로 특정한 
맛을 싫어하는 아이들로  단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식사시간을 정해두고 밥을 먹지
않으면 밥상을 치우고 다음 식사시간까지
간식을 주지 않는 식으로, 
 
특정한 맛을 싫어하는 아이는 잘 관찰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맛과 느낌으로 음식을 
만들어 주면 까다로운 아이들도 대부분 잘
먹게 된다. 아이에게 먹는 즐거움을 알려
주어야지 억지로 먹이면 독이 된다. 

 
 
 


 
둘째 장 5~6세(49~72개월) 

 
둘째 장에서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5~6세 
아이의 특성들에 대해 제시해주고 있다.

 
가령 5~6세가 되면 아이들은
감정을 이성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성별을 구분해 놀이를 통해 자신의 성을 확인
하고 '지겹도록 여자애는 공주 놀이,
남자애는
싸움 놀이를 한다.''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동성
끼리 노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게 도와주라고 한다.
 
다음으로 9가지 챕터로 나누어 주제별로
심도 있게 아이의 문제들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해결책에 대해 제시해주고 있다.

 
* 학습문제
* 현명한 교육
*바른 성교육
* 좋은 습관
* 자기표현
* 유치원 생활
* 책 읽기
* 입학 준비
* 부모 마음 
 
 가령 1번 챕터의 학습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이가 학습지만 보면 도망가는 것은 학습과
관련된
뇌는 6세 이후에 발달하기 때문에 학습지
공부같이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해'라는 강압
적인
공부는 거부하게 되는 것이다.  학습지
공부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공부하는 시간을 부모가
놀이하는 식으로
재밌게 해 주기, 아이 기질에 맞춰
아이와
부모가 수업할지, 선생님 단독으로 수업할지,

여러 아이들과 수업할지를 정해 수업하게 하기
 
또한 아이를 가르칠 때마다 속이 뒤집힌다고
여겨질 정도로 아이가 학습을 못 따라가면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는 부모를 따르지 않기에
아이 상황을 윽박지르기보다 공감해 주고,

아이를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아이가 스스로
뭔가를 해낼 때 문제를 푼 것보다 더 칭찬해
주고
그 즐거움을 함께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개념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는 단순히
읽고 쓰는 것만 반복적으로 시키는 것보다
시계나 달력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부분
그리고 우노 게임 등 수 개념 형성 보드게임을
통해 수개념을 익히게 하는 것이 좋다. 
 
뭐든지 빨리 그만두는 애들에게는 부모의 욕심이
과해서 부모의 기대만큼 자신이 못한다고 여겨져
그만두고 싶어 한다. 아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부모가 불안하기에 이것저것 시켜 아이의
적성에 맞거나 좋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하다가 그만두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그냥 내버려 두어야지
실패의 
경험이 계속 쌓이면 자존감이
낮아져 아이가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다만 애가 무엇에 흥미를 가지면 격려해 주고 
학습 동기를 찾도록 지지해 주고, 잘하던 것을
어렵
다며 그만두려 할 때는 곧바로 요구를
들어주기보다는
아이가 고비를 잘 넘길 수
있게 도와주면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하던 것을 더 잘하게 되고, 다른 일을
할 때도 
앞 선 성공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자신감을 갖고 일을 잘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8가지 챕터  또한 케이스별로 2~6
가지 문제 상황을 제시해 주고 해결책을
주고 있어서 참고할만하다.






 
셋째 장 5~6세 부모들이 놓치면 안 되는
아의의 위험신호 5
 
셋째 장에서는 부모들이 놓치면 안 되는
아이의 위험신호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 생각이 너무 단순해요
* 독특한 반복 행동이 너무 오래가요
* 너무 산만한고, 집중을 잘 못 해요
* 타인 앞에서 자기 의견을 발표하지 못하고,
심지어 말도 잘 안 해요
* 어려운 상황을 미리 포기하거나 회피해 버려요
 
위 5가지 상황에 대해 발생하는 원인을 보여주고
아이의 자아상이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방해가 되는 환경적 요인은 빨리 제거하고,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건강하게 키워 나가도록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며, 부모가 양육 기술을
제대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한다. 
 
 

아이심리백과(5~6 세편)를 읽고 느낀 점

 
 
 60만 부모들과의 면담과 치료 과정에서 보였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케이스별로 정리
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거의  모든 아이의 문제
라고 
여겨졌던 부분이 거의 제시되어 있다.
 
5~6세라고는 하지만 72개월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어서 만 나이로 하면 7~8세 
아이들까지도 다 해당이 된다고 보면 된다.
 
솔직히 부모도 처음이기 때문에 아이가 갑자기
안 하던 행동을 하고, 뭔가를 더 가르쳐주고 
싶은데 못 따라가면 '욱'하기도 하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안 하지'라고 짜증이 나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아이의 기질과 아이의 능력을 
부모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특히 아이의 마음
또한 부모가 아이한테 들어가지 않는 이상 
알 수 없기에 그런 육아가 아이를 더 위축되게
하고 자존감을 낮추기에 그렇게 안 되게
하는 이런 육아서가 중요한 것 같다.

 
 이미 한 번씩들 거쳐간 육아 선배들의 고민과
해결책을 이 제시되어 있고, 특히 중요한 것은
아이의 정서를 해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서운 점은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안 돼'라는 말을 많이 하면 아이는
자기 속을 숨어버리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크면서 
성인이 되어서도 부정적이고 우울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부모들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아이들이 하는 것 같은데 놔두면 방치
같고, 좋은
말로 하면 해결이 잘 안 되기에
언성이 높아지고
강요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이런 육아서를
옆에 두고 케이스별로
찾아보며 대처법을 찾다
보면 '욱'하는 마음도
좀 잦아들고 또 좋은  방법을
찾아 아이를
달래다 보면 긍정적인 결과가 
올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특히 저자의 말 중에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유산은 '높은 자존감'이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매일 한글과 영어를 가르치는
중요한 게 아닌 아이의 자존감 발달에 대해서
중요
하게 생각하고 "다 괜찮을 거야"라는
말을 많이 해주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 

 
책 내용은 읽기에 어렵지 않으나 케이스가
워낙
많아 케이스별로 다 외우고 공감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어렵고 책을 옆에 두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꺼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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