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국립과천과학관 (상설전시관, 야외전시장, 자연사관, 공룡 전시, 화석, 곤충생태관)
한 번도 안 간 아이들은 있지만 한 번만 간 아이는
없다는 과천과학관을 다녀왔다.
요새 들어 공룡, 곤충에 관심이 많아 한 번에
공룡도 볼 수 있고, 곤충도 볼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니 과천과학관에 자연사관도 있고,
곤충생태관이 별도 공간에 있고, 전시 퀄리티도
좋다고 해서 금요일 오전 수업을 끝내고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출발해 3시 30분쯤 도착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도착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전시공간이 엄청 넓고 야외 전시
공간도 곳곳에 있어 다 돌아보다가는
원래 보려 했던 곤충생태관은 못 보고 갈
것 같아(빨리 출발했어야 했는데 ㅎㅎ)
※ 여기는 관람시간이 오후 5시 30분까지라
다른 곳에 비해 관람시간이 짧은 게 흠이다.
주 전시관 중에서 자연사관만 관람하고,
곤충 생태관으로 갔다가 시간이 남으면
다른 전시관도 둘러보는 것으로 코스를
정하고 둘러보기 시작했다.
'안 그러면 곳곳에 포토존에서 시간을 보내고,
야외에서도 전시물이 많아 이것저것 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 좋아하는 공룡, 곤충관을
제대로 관람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과천과학관 주차, 입장료, 시설
* 위치 : 경기 과천시 상하벌로 110
02-3677-1500
* 운영시간 : 09:30 ~ 17:30(입장마감 :16:3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 규모 : 국립과학관답게 상설 전시실도 1~2층
으로 미래상상 SF관, 과학탐구관, 자연사관,
유아체험관, 첨단기술관 등 7개 전시실에,
야외에 천체투영관, 천문대, 스페이스 월드,
곤충 생태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야외 전시물 또한 놀이터인 별난 공간, 공룡,
지질동산, 역사광장 등 많이 조성해 놓아
하루종일 다녀야지 제대로 볼 수 있을 규모고,
카페와 푸드코트도 갖춰놓아 과학관을 나가지
않고도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되어 있다.
*주차 : 과학관 서주차장과 동주차장이 있는데,
매표소 가는 길은 동주차장이 가깝지만 주차대수
규모는 서주차장이 더 넓어 서주차장 가장 가까이
대놓고 걸어오는 편이 가장 좋은 방법 같다.
(지하철은 대공원역 6번 출구가 바로 매표소 앞)
주차비는 하루종일 5천 원이고 선불이다.
* 관람료 : 평일 성인(20~64세) 4,000원
어린이, 청소년(7~19세) 2,000원, 그 외 연령 무료
천체투영관과 스페이스 월드는 별도 관람료 있음
자세한 사항은 아래 국립과학관 관람 안내도 참고



국립과천과학관 상설전시관 관람
주차장에 주차하고 한 5분 정도 걸어 매표소가
있는 상설전시관에 도착해 무인발권기로
매표 후 1층을 한 번 둘러보니,

나로호등 우주 로켓과 우주인 포토존이
있어 살짝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아이가 아직 우주나 과학원리 같은 거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 다른 전시관은 패스하고,



유아체험관은 7세 이하만 이용가능하고,
예약이 필수라 안타깝지만 아예 입장도
못했다. 과천과학관이 주로 초등생 이상이
이용하면 좋다고 해서 미뤘는데 '좀 더
어릴 적에 와서 과학에 대한 견문을 좀 더
넓혀줄 걸'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1층은 다음에 와서 다시 둘러보기로 하고,
2층으로 가서 원래 목적이단 자연사관으로
입장했는데 들어서자마자 우주와 지구의
탄생을 보여주는 영상부터 해서 삼엽충,
암모나이트 등 고대 생물 화석, 공룡 모형,
트리케라톱스 화석 등 공룡 화석 등을 정신
없이 보는데, 티라노가 고개를 빼꼼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프테라노돈이 날갯짓하며
소리를 내니 갑자기 무서워졌는지 ㅎㅎ





나가자고 해서 그때부터는 정신없이 둘러보고
나와 원래 자연사관 취지인 우주의 탄생부터
선캄브리아시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인류의 탄생 등에 대해 제대로 이해는커녕
전시도 제대로 못 보고 나왔다.
여기는 책이나 영상으로 좀 더 공부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 시기에 관계없이 공룡
모형들을 전시해 놓은 다른 공룡체험관과는
달리 테마와 시기가 제대로 정렬되어 있어
좀 알고 오는 게 보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국립과천과학관 야외전시장
야외로 나오니 먼저 눈에 띄는 천체투영관과
기차 전시물이 보여 구경 갔는데. 기차는 별로
볼 게 없고, 천체투영관은 들어갈 수가 없어
다른 데 좀 보려다가 날이 너무 더워
공룡지질동산이나 역사광장 가기가 힘들
것 같아 바로 곤충생태관으로 갔다.
곤충생태관은 별난 공간이라고 아이들
놀이터를 지나가면 있는데 길을 잘 못 잡아
천문대를 거쳐 생태공원을 돌아 도착하니
구경은 잘했는데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곤충생태관에서는 '어울림, 숲의 공존'
이라는 기획전시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6.29.~8.27. 까지 열리고 있어 한층
볼거리가 많았고 세계지도도 한 장씩 나눠
줘서 더 기분이 좋았다. 공짜 ㅎㅎ

곤충생태관은 2층 규모이나 2층은 곤충사육장
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실제적으로는 1층
규모인데 처음에는 '별거 없겠네!' 했는데,
생각보다 그 작은 공간에 오밀조밀하게
꽤 많은 전시장을 꾸며놓아 거의 1시간 동안
구경하다 나왔는데 다만 아쉬운 점은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이 없다.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 한 장 찰칵하고 정면에 파브르의 정원
이라고 나비 정원이 있어 '혹시 들어갈 수
있을까?' 했는데 들어갈 수는 없어 아쉬웠다.

한쪽에는 곤충표본으로 체험하는 교실도
있었는데 온라인 예약제 같아서(현장예매도
되는 것 같았지만) 시간도 없고 해서 아이한테
'예매 안해서 안된다고 다음에 하자 ㅎㅎ'


또 다른 데서는 보기 힘든 쇠똥구리 표본으로
만든 작품과 비단벌레, 대벌레 표본 등
곤충 표본들을 관람하고,


반대편 사육장에 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꽃무지, 메뚜기, 대벌레 등을 구경했는데
여기에는 신기하게 바퀴벌레도 키우고
있었다. 사슴벌레끼리 싸우는 것도 보고.



꿀벌관으로 갔는데 기대했던 그런 꿀벌장이
아니어서 자세히 안 보면 꿀벌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이도 별 관심 없어했다.

전시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양서류, 파충류를
볼 수 있는 양파 아파트랑 절지동물들을
볼 수 있는 절지아파트가 있는데 큰 거미인
타란튤라와 도마뱀 등을 구경하다가 다시
한 바퀴 뺑 돌면서 구경하고,


특별 전시회 내용 좀 살펴보다가 터치
스크린으로 사자, 코끼리 구경하다가
하니 시간은 금방 가는 것 같았다.
앉아서 쉴 공간은 여기저기 꽤 있고,
화장실도 내부에 있어 관람하기에 편했다.
나와서 별난 공간에서 그네 좀 타다 놀다가
다시 상설전시장에 가서 로켓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5시 반이 가까워 나왔는데
들어올 때는 정신없어 못 봤는데 에너서클
공간이라고 전기에너지 기술 체험공간이
있어 이해는 못했지만 물 펌프질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마지막까지 재밌게 놀았다.




국립과천과학관 관람 느낀점
전체적으로 규모가 매우 크고 단순 관람이
아닌 학습적인 내용을 보여주려는 전시 공간
구성이 돋보였다. 아무 생각 없이 공룡, 곤충
보러 왔는데 어린아이들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에도 좋았지만 사전 학습이 되어
있는 아이들이 와서 보면 더 흥미로워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릴 적에도 오고 조금씩 크면서
계속 오게 되는 곳 같다. 우리 아이도
우주공간이나 과학 쪽에 대해서 책만 보는
정도가 아직 크게 관심이 없어 다른
전시관이나 천체투영관, 스페이스 월드
같은 곳은 패스했는데 좀 더 커 우주, 별
같은데 관심을 가지면 다시 와야겠다.
이번에는 날이 너무 더워 야외전시장을
제대로 못 봐서 야외전시장 쪽도
한 번 봐야 할 것 같고, 기회되는대로
자주 방문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