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구리시 곤충생태관(시설, 관람료, 주차, 곤충체험, 곤충관, 나비관)
토요일에 장마철인데도 날이 너무 좋아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오후부터는 또 비가
온다고 하길래 '멀리는 못 가겠구나!' 싶어
근처에 있는 가볼 만한 데를 알아봤더니
마침 구리시에서 운영하는 곤충생태관이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가보니 외곽순화도로 다닐 때 보던 구리타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딱히 구리타워
까지 가볼 생각은 없었기에 구리타워는
다음에 오기로 하고 곤충생태관으로 갔다.
내비로 구리시곤충생태관으로 검색하고
가니 입구에 도착은 하는데 문이 닫혀있어
아이도 실망하고 나도 당황스러워
'오늘은 안 하나? '하고 돌아올려는데
그래도 몰라 다시 네비를 검색해 보니
다른 입구가 있어 그쪽으로 진입하니
입구가 열려있어 들어갈 수 있었다.
* 네비에 구리시곤충생태관 정문이나
구리환경사업소 정문으로 검색해서 가야 함

구리시곤충생태관 시설, 관람료 등
* 위치 : 구리시 겸 배로 200 구리환경사업소
정문 500m 안쪽 곤충생태관 위치
031-550-2586
* 관람료 : 구리시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무료임
* 관람시간 :
하절기 10:00~18:00(입장마감 17:00까지)
동절기 10:00~17:00(입장마감 16:30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 규모 : 지상 1층, 표본전시관, 나비관, 곤충관 등
생태관 3동과, 작은 동물놀이터와 야외생태공원
으로 이루어져 있음.
*주차 : 환경사업소 내 곤충생태관 근처에
일렬 주차 가능하게 되어 있으며, 사업소 내
차량이 별로 없어 주차공간이 부족하지 않고
들어올 때 통제나 정산 시스템 등이 없어
무료 주차 가능함


구리시곤충생태관 관람
입구가 환경사업소 정문이라 차량으로 들어가도
처음에는 곤충생태관이 보이지 않고, 하수처리
시설만 보여 좀 당황스러움. 그래도 안내판이 있어
따라가다 보면 곤충생태관 정문이 보인다.
원래 구리시곤충생태관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날아다니는 나비와 올챙이, 개구리 등을
다른 곤충박물관과는 달리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 해서 온 건데 하필 나비관과 곤충관이
7.3 ~ 8.18까지 보수공사를 하느라 휴관을
해서 가장 보고 싶었던 나비관을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곤충관에 들어서니 큰 식물원 같이 꾸며놓고
투명 사육장에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을
볼 수 있는데 만져볼 수는 없게 해 놓았다.




다만 장수풍뎅이 애벌레, 꽃무지 애벌레 등은
만져볼 수 있게 해 놓아서 애벌레 체험을
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좀 더 가면 연못에 비단잉어들도 있고,
올챙이도 볼 수 있게 해 놓고, 도마뱀 등도
사육하는 걸 볼 수 있는데, 다 관람만 가능하고
먹이체험이나 만져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개구리 하고 두꺼비도 한편에 투명 사육장에
있었는데 풀어놓은 개구리를 기대했는데
개구리를 볼 수는 없었고, 다만 올챙이 중에
뒷다리가 나오려고 하는 올챙이가 있어
'이제 개구리가 되려고 하는 올챙이야'라고
관찰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출구 쪽으로 나오니 자그마한 텐트에
나비들이 모여있었는데 그래도 표본이
아닌 살아있는 나비가 여려마리가
날아다니니 꽤 관심 있게 보다가 나왔다.

나와서 토끼와 닭이 있는 작은 동물놀이터에
갔는데 먹이체험도 없고, 잘 안 보이게
철조망등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보다가 놀이터에 애들이 집라인 타는 거
구경 좀 하더니 집으로 가자고 한다.


예전 같으면 다시 한번 들어가서 다시
보고 싶은 것들 눈에 담고 가자고 할 텐데
여주곤충박물관을 다녀와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어하는 것 같아서 나왔는데
관람시간은 한 30~40분 정도로 지금까지
다닌 곳 중에 소요시간이 제일 짧았다.
구리시곤충생태관 관람 느낀 점
구리시에서 운영하는 곤충생태관으로
무료라서 부담 없이 올 수 있어 좋긴 했으나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기에는 좀 부족
해서 가까운 지역에서 놀러 오기에는
좋은 곳이나 멀리서 굳이 찾아오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박물관에는 없는 살아있는 나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금은
나비관이 휴관이어서 그런 체험도 할 수
없고, 단지 애벌레 만져보는 체험 정도만
할 수 있어서 보는 것뿐 아니라 만져보고
먹이 주고 하는데 이제 관심을 보이는
아이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관람이었다.
또한 종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많았으나
개체 수가 적어 어떤 것은 아예 잘
보이지 않고,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도
개체 수가 적고 크기가 작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표본전시관과 나비관 보수공사가
끝나면 1시간 정도는 아이들이 즐기며
놀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댜.
처음 곤충을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꽤
괜찮은 곤충생태관일 수도 있는데,
아이가 이미 큰 곤충박물관들을 보고 와
그 기대감 때문에 좀 실망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