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덕소 자연사 박물관(주차, 관람료, 공룡 전시, 화석, 박제, 표본, 먹이체험)
아이가 곤충박물관을 가고 싶어 하는데
오전에 수업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 하고
은행을 갈 일이 있어 시간이 너무 애매해
집 근처에 어디 갈 데가 없나 알아보다가
남양주시 덕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박물관이 있다길래 "공룡박물관에 가볼래?"
하니깐 가본다고 해서 할아버지, 할머니도
모시고 출발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가서
별로 할 것도 없는데 만난 김에 같이 모시고
갔는데 '어른들은 카페 같은 쉴 곳도 없어서
안 모시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관람료를
받지 않는 것 같다.
덕소자연사박물관 주차, 시설, 관람료
* 위치 : 남양주시 와부읍 석실로 46-11
031-521-7166
* 규모 : 지상 2층 자연사박물관과
별관 생태체험관, 야외 동물 사육장 등
주 박물관인 자연사박물관 1층에 광물전시관,
수석전시관, 해양어패류 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고, 2층에는 화석전시관, 곤충. 식물표본관,
동물박제 전시관, 공룡관 등이 있어 생각보다
많은 양의 표본과 화석류를 볼 수 있었고,
별관은 생태체험장인데 지금은 한강 민물고기
생태전을 하고 있는데 규모는 1개~2개 전시관
정도 되는 것 같고 그렇게 크지 않았다.

야외 사육장에는 뒤편으로 염소사육장과
건너편 쪽에 공작새, 닭, 일본원숭이
사육장이 있는데 규모는 크지 않았다.
*주차 : 주차면은 박물관 입구 매표소 통과 후
자연사박물관 옆 쪽으로 20면 정도 있어서
평일에는 매표소는 그냥 통과해서 주차하고
본관에서 표를 사고 입장하면 됨.
부족해 보이지는 않았다. 주말 같은 경우에는
입구 쪽 길가에도 주차를 하는 것 같았다.
출차할 때 정산 시스템은 없이 그냥 나가면 됨.
*영업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관람료 : 어른은 7천 원, 아이는 6천 원



덕소자연사박물관 관람
자연사박물관에 주차하고 본관에 가면
안내해 주시는 분이 매표를 하고, 바로 앞에
있는 비단잉어들 밥 주라고 숟가락에 먹이를
나눠주고 사진 찍을 시간을 주신다.

재빨리 사진을 찍고 나면 박물관에 입장해서
자유롭게 관람을 하면 되는데 입장하면
커다란 스테고사우르스 화석이 정면에서
맞아줘 '여기가 공룡박물관이구나! '라는
느낌을 가지게 해 주었다.

관람 순서대로 따라가서 오른쪽 광물관에
들어서면 약 200여 점의 동굴 종유석, 보석
등 화려한 광물 등을 볼 수 있고,

다음 수석관에 가면 국화석, 폭표석, 거북이
등껍질 모양석 등 200여 점을 전시해 놓아
신비한 광경을 연출해 놓았다. 돌이 어떤 특정
모양을 닮았다는 게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1층 마지막으로 해양어패류 전시관에 가면
입구에서 상어가 딱 보여 아이의 흥미를
끌게 하는데 그 외에도 자세히 보면 바닷속
동물들 2,000여 점이 산호류, 갑각류, 패류, 어류
등 다양하게 배치해 놓아 진짜 바닷속에 있는
느낌을 주게 만들어 놓아 보기 좋았다.

1층을 다 둘러보고 나면 2층으로 올라가는데
2층에 올라가면 고대 코끼리 화석이 딱 하고
보고 있어서 박물관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2층에 올라가자마자 화석전시관을 들어가
보았는데 '어떻게 이런 화석들을 모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화석들이 많이 모아
놓아 볼거리가 많았다. 원시인 유골 화석도
있고, 암모나이트 등 고대 생물 화석도 있고
아이가 좀 더 커서 이런 거에 대한 관심이 많을 때
다시 와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뭐 잘 모르는 것들이니 한 번 쓱 보고
지나치는 정도라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음으로 곤충, 식물 표본관으로 갔는데,
살아있는 곤충이 있을 줄 알고 좋다고 갔는데,
가보니 다 표본이라 실망하는 눈치 근데, 표본은
정말 많아 나비뿐 아니라, 장수풍뎅이. 매미 등
1,000여 점의 표본이 있다고 한다. 이것도
살아있는 게 아니니 쓱 지나치고 마는 우리 아이

그러고 나서 동물박제관으로 갔는데,
동물 박제는 좀 신기했는지 딱따구리, 파랑새 등
자기가 보지 못하고 이름만 듣던 동물들은
자세히 보고, 노루 등 눈에 띄는 몇 가지
동물들은 자세히 보더니 또 통과... '볼거리는
많은데 아이가 관심가지는 건 역시 살아있는
동물원인가? 싶은... 더운데 또 동물원으로 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박제관 관람이었다.

아까부터 계속 소리가 나서 신경 쓰이던 자연사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공룡관으로 입장했는데,
엄청 좋아할 줄 알았는데 기대와는 달리
공룡소리와 움직이는 모습이 싫었는지
표정부터 으~~~ 으 하더니 '나가자고 왜? 좀
더 보자'니깐 싫단다.. 안면도에 있던 쥐라기
박물관 공룡들은 좋아했는데 '여기는 어두워서
그런가? 별로 좋은 느낌이 아닌가 싶어'서
쓱 훑어보고 나왔다. 어차피 공룡 이름들은
다 아니깐... 그리고 야외에 나가도 공룡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그것만 봐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야외로 나갔다...


야외 생태체험관 관람
나오면 안내해 주시는 분이 염소먹이 체험을
하라고 바구니(잎사귀가 들어있음)를 주신다.
원래 사육장 옆에 다른 동물도 있던 것 같은데
공사 중이어서 다른 동물은 없고 염소만
있어서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먹이를 주면서
재밌게 체험을 하고, 날도 더운데 거기 있는
동물 모형들 멧돼지, 사슴, 호랑이 등을 보며
잘 구경하고 와서는 더운지 맞은편 생태체험관
으로 들어갔다. 체험관이지만 지금은
민물고기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어서
물고기를 좀 보다가 별로 재미가 없는지
거기 있던 장수풍뎅이 좀 만지다가 나왔다.




나와서는 반대편에 있는 공작새, 닭장을 발견
하고는 뛰어갔는데, 옆에 일본원숭이 우리도
있어 오랫동안 볼 줄 알았더니 잘 안 보이는지
금방 가자고 해서 뭐 또 없나? 둘러보다가
뒤편에 연못에 비단잉어 좀 보다가 더 볼게
없는지 다시 박물관 쪽으로 가서 염소 한 번
더 보고 박물관 한 번 더 구경하고 1층에
기념품 샾이 조그맣게 있는데 뭐가 사고 싶은지
계속 이것저것 만지다가는 결국 살게 없는지
가자고 해서 나왔다. 처음엔 금방 갈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돌아다니고 보고
하니 2시간 정도는 관람한 것 같다.
덕소 자연사박물관 느낀 점
개인 박물관 치고는 상당량의 자료를
가지고 있어 볼거리가 많았고 자료 정리도
전시실 별로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었다.
아이가 아직 화석이나 표본보다는
살아있는 실제 동물, 곤충들 보는 걸
더 좋아하는데 여기는 체험보다는
관람 위주로 보는 게 많고 체험은
비단잉어 밥 주기, 염소 먹이 주기
정도만 할 수 있어 아쉬웠다.
또 중간중간 화석을 돋보기로 관찰해
보는 것과 블랙홀을 통해 공룡관으로
입장하는 소소한 체험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체험하는 게 아쉬웠다.
그래도 공룡, 동물, 곤충, 물고기 등
다양한 생태 체험을 할 수 있고, 자료
수준 또한 높아 체험이 아닌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아이들이 와서 보면
꽤나 좋아할 만한 곳이하는 생각이 들어
다음에 아이가 크면 또 와보고 싶다.


덕소 자연사박물관 맛집

* 철수네 뽕잎칼국수 덕소본점
* 위치 : 남양주시 와부읍 궁촌로 27
031-577-5779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뽕잎조개칼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무생채 보리밥 비빔밥은 서비스로 나옴
뽕잎해물칼국수와 키조개관자볶음이나
주꾸미볶음을 시켜 먹어도 맛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6시가 안 되어 그리
배고프지 않아 뽕잎조개칼국수에 야채죽만
추가해서 먹었는데 배불리 먹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