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느린 아이 강점 양육를 읽고 감상평
저자인 이슬기 분은 국내 최상위 규모의 두뇌
훈련센터인 수인재두뇌과학 분당센터에서
느린 아이들의 뇌 발달을 돕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수인재두뇌괴학도 운영하는 등
느린 아이 발달 전문가이다.
우리 아이도 수인재두뇌과학센터는 아니지만
또 다른 아이들 뇌발달 관련 전문센터라고
할 수 있는 밸런스브레인에 다녀었다.
밸런스브레인도 유튜브에 뇌균형연구소를
운영하며 느린 아이, ADHD 아이들에게 도움
을 주고 있는데 두 곳 다 아이가 좋아지려면
결국에는 뇌가 균형 있게 잘 발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고 그걸 위한 치료들을
적절하게 적시에 해줘야 한다고 한다.
우리 아이도 원인은 둘째치고 최종적인
목적은 정상아 발달을 따라가는 것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좌뇌의 전두엽 발달이
또래보다 늦어진 것이 언어지연,
집중력 부족, 느린 아이 결과로 이어졌고,
결국 발달의 최종적인 목표는 뇌기능의
정상화라고 생각하는데 저자도 아이의
뇌발달이 아이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하지만
'시기에 맞춰 반드시 발달해야 하는 아이의
능력'이 있다는 인식은 부모들을 불안하고
조급하게 할 뿐 모든 아이가 똑같은 시기에
특정한 발달 단계에 도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느리더라도 반드시 거쳐야 할 발달단계
를 못 거치게 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부모가 옆에서 적절한 도움을 줘야 한다고 한다.
특히 '자녀양육에 결정적 시기는 없다.'라는
저자의 말은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참 용기를 주는 말이다.
1부 먼저 출발한 아이가 먼저 도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월령별 아이 성장 체크 리스트
1부에서는 아이의 월령별 성장을 체크해 보고
양육태도를 점검해 보고,
초등 입학 전에 아이가 갖추어야 할 준비사항
들과 초등 입학 후 아이 적응력 등에 관한
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또래보다 늦은 아이, 입학 유예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나이에 맞게 입학을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으로 생각보다
발달이 확연하게 늘지 않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는 입학 시기에 맞춰 학교에
가는 것이 심리적, 발달적으로 더 낫다는 것이다.
2부 언어발달, 시간을 아이의 편으로 만들어
주세요
아이 언어 발달 체크 리스트
아이의 언어발달 중에서 발음이 부정확하더라도
부모나 친구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대답할 수만 있다면 지능과 같은 인지기능
에는 문제가 없기에 소근육 발달과 발음만 정확
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어느 시점만 넘어
가면 폭발적으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소통능력이고 말하기(표현언어)와 듣기(수용
언어)가 제대로 발달해야 한다고 한다.
또 저자는 한글 익히는 방법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주고 있는데 연필 쥐는 힘이 약한
아이한테 무조건 가위질. 그리기, 쓰기 등
아이가 잘하지 못하는 걸로 소근육을 키울
생각보다는 아이가 재밌어하는 놀이로 손가락
힘을 키우고 연필 쥐는 법을 연습하는 게 낫고,
또 감각 통합 능력을 향상해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어야
하는데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 집에서 매트와
짐볼로 운동, 마트 가서 범주 배우기 등을 이용,
언어 능력의 잠재력을 깨워주라고 한다.
3부 배움, 지금 중요한 건 능력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느린 학습자 선별 체크 리스트
아이가 이제 어린이집 보육단계를 넘어서서
학교를 가게 되면 학습을 하게 되면 별 문제가
없던 아이들도 적응에 문제를 보인다.
저자는 학습보다는 아이가 학교에 가서
적응하기 위한 방법들과 선행학습을
어느 정도로 해서 가야 할지?
학습에 필요한 4가지 주의력 등에
[각성, (지속, 분리, 선택) 주의력]
대해서 설명과 해결책을 주고,
느린 학습자들을 위한 성장 해결책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박물관이나 놀이공원에서
아이가 직접 지도를 보고 찾기, 체스, 장기
배우기, 가정에서 학습 시간 연습하기를
해보면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한다.
그 외에도 ADHD아이, 수학을 못 하는 아이,
아는 문제를 자꾸 틀리는 아이,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아이, 예민한 아이 등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4부 어울림, 혼자 있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사회성 발달 체크 리스트
아이가 애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것만큼 부모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놀이터에서 다들 잘 노는데
우리 아이만 혼자 놀면 아이는 무슨 마음
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든 아이들과
잘 놀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이 장에서는 사회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 능력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와 부모 간에 정서적 유대감인
'애착'이 잘 형성되어야 한다고 한다.
안정적인 애착을 가진 아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평온하고 긍정적이어서
아이의 발달과 성격 형성, 사회적 관계
형성에 좋은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재자로서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
남자아이의 경우 아빠와의 관계를 통해
공격적인 욕구를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져 자기 조절 능력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아이의 기질에 따라 까다로운 아이,
순한 아이, 느린 아이가 있고, 아이 기질을
부모가 잘 알아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데 있어서 아이의 기본적인 태도를
확인 가능해 양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잘난 척 나대는 아이, 욱하는 아이,
의존적인 아이, 지나치게 양보하는 아이 등
여러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살펴보고
해결책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다양한 아이들의
기질과 문제점들에 대해 짚어주고 있고,
아이에 대해 가장 궁금하고 걱정되었던
언어발달문제, 학습문제, 사회성 문제를
심도 있게 원인을 분석해 주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좋았다.
특히 늦은 아이더라도 발달 과정에서 누락
되었던 발달을 충족시켜 주면 늦더라도
아이가 따라갈 수 있으니 내 아이의 속도가
늦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옆에서
부모가 지원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아이
성장 발달에 있어 꼭 필요하다고 한다.
모든 아이가 똑같을 수는 없으니 기질,
환경에 따라 아이의 발달 모습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아이가 좀 더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행복할 수 있도록 많이
부모로서 도움을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