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망우공간, 인문학길, 주차, 셔틀버스)
아이가 유관순 누나에 관한 위인전을 읽고
관심을 가져하길래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
에 다녀왔다. 옛날에 망우리공원으로 불리던
곳으로 원래는 서울시 시립 묘지였으나 최근 들어
유관순, 한용운, 방정환, 이중섭 등 애국지사 및
근현대 문학, 예술가 분들의 묘역 조성 및
'중랑망우공간'이라고 교육 전시실, 카페를 갖춘
공간도 조성해 놓아 아이들 역사 문화 교육 공간
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곳이다.

옛날에 왔을 때는 구리를 거쳐 용마산 ~아차산
넘어가는 등산코스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보니 묘역들도 잘 꾸며놓고 교육ㆍ전시
시설도 잘해놓아 한번쯤 아이와 와서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에 대해 알려줄 만한 곳이 되었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주차
주차는 '중랑망우공간'에 28대밖에 주차장이
없어서 올라가는 길에 세워두고 다녔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여기가 제1주차장이 되면서
입구에 차단기를 해놓아 자리가 없으면 공원
으로 못 들어가서 더 이상 길가에 차를 못 댄다.
이번에는 운이 좋아 2자리가 남아 제2주차장에
대놓았다가 재빨리 가지고 올라왔다.
맞은편 망우이락 다리를 건너면 제2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는 37대를 댈 수 있고
여유공간도 많지만 중랑망우공간까지
20분 정도 더 걸어 올라가야하고 오르막이라
주차할 수 있으면 제1주차장을 추천한다.
최근에 제2주차장에서 중랑망우공간까지
가는 순환셔틀버스가 생겨 운행한다고 한다.

옛날 망우저류조공원에 제3주차장이 56대
규모로 조성되었는데 여기다 주차하면
'13도 창의군탑 '을 보고 샛길로 중랑망우공간
으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3도 창의군탑은 아직 일제 강점기 전인 1907
년 13도에서 모인 의병들이 국권을 침탈하려는
일본에 대항해 서울진공작전을 벌인 기념탑이다.
아직 내비에 망우저류조 공원 주차장으로 검색
해야 정확한 위치가 나온다.
주차요금은 4 급지 기준 제1~3 주창장 모두
10분에 200원, 1시간 1.200원인데,
공원이용객은 50% 할인되어
10분에 100원, 1시간에 600원으로 부담은 적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문학길 산책

아이와 중랑망우공간에 도착했는데 보수공사
중이라 내부 관람은 못하고 바로 인문학길로
올라갔는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왼쪽 길에 이태원 무연고 합장비가
있고 유관순 누나 추모 관련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왼쪽 길을 선택해서 올라갔다.
유관순 누나 묘역 올라가는 길에 데크로 꾸며
놓아 어렵지 않게 길은 잘 찾아가 참배하고,



더 높이 올라가 보자 해서 계속 가보았는데
날도 덥고, 마실 물도 준비 안 해가지고 와서
한 바퀴를 다 도는 건 무리겠다 싶어 삼힉병묘
에서 돌아왔다. 왕복 1시간 반 정도 걸린 듯...
※4.7km나 되는 거리라 맘먹고 와야지 물이나
간식 준비 없이 오면 완주하기 힘들 것 같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순환셔틀버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 관계로 근처 역인 양원역과
제2주차장 등을 연결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망우역사문화공원 방문 느낀 점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아이에게 있어 그렇게
재미있거나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있는 아이에게는
교육적인 면에서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아직 우리 역사는 잘 모르는 아이들도
아이 운동시키기에도 공기도 좋고 거리도
적당하고, 풍광도 좋아 아이와 함께하는
등산코스로 추천할만한 곳 같다.
다만 아직 편의시설이 부족해 물 사 먹을 매점
이나 자판기도 없고, 쉼터 의자도 오래되어
지붕 그늘이 없는 곳도 많고,
유명인사 묘역 관련 길 안내지도가 없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